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국회의원(남양주 병)은 21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남양주 시민들의 숙원인 교통 인프라 확충과 관련한 현안을 직접 설명했다.
김용민 의원은 ▲지하철 9호선 조기 개통 및 추가 역사 신설 ▲중앙선 KTX-이음 덕소역 정차 ▲수석대교 6차로 직결 ▲지하철 6호선 연장(신내~다산~와부)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교통 과제를 하나하나 짚으며, 국토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거듭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강동~하남~남양주 구간)에 대해 “9호선 조기 개통과 추가 역사 신설은 단순한 교통 편의 차원을 넘어 신도시 정주 여건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3기 신도시의 조기 정착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원활한 교통망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국토부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또한 지하철 6호선 연장(신내~다산~와부) 문제와 관련해 “6호선이 연장되면, 3기 신도시 입주와 함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할 남양주 다산·와부 지역의 출퇴근 혼잡 완화와 서울 도심 접근성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이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남양주 시민들의 교통난을 해결하고 수도권 동북부의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광위가 신속히 검토해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중앙선 전 구간 개통을 앞둔 중앙선 KTX-이음의 덕소역 정차 필요성도 강조했다.
“덕소역 반경 10km 내에 약 170만 명의 인구가 밀집해 있어 승차 수요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정차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덕소역 정차는 수도권 동북부 교통망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과제인 수석대교 건설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현재 계획은 4차로 미직결 램프식 연결로 추진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김용민 의원은 “4차로 램프식 연결은 교통난 해소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남양주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6차로 직결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석대교는 6차로 직결이 더 합리적인 방안으로 판단”된다며,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비가 올 때마다 홍수 피해를 겪는 퇴계원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과 함께 이주 및 주거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윤덕 장관은 “대통령이 재난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는데 아직 그런 곳이 있다면 문제”라며 “관계 부서와 확인해 직접 챙기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서울 경전철 면목선 남양주 연장, 남양주시 연계교통망 첨단트램 도입, 강변북로 동북부 구간 지하화, 3기 신도시 왕숙지구 개발과 훼손지 복구 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김용민 의원은 “남양주는 수도권 동북부의 핵심 교통 거점이며, 이미 70만 명 이상이 살고 있는 도시다. 앞으로 3기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메가시티로 성장할 것”이라며 “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므로, 시민 불편을 줄이려면 정부가 지금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시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는 교통정책이 추진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