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충북도는 25일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사업 대학에 충북보건과학대학교와 강동대학교 등 2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내에 부족한 돌봄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 우수대학을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으로 지정하고, ‘유학생 유치 → 학위과정 운영 → 자격 취득 → 취업’까지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로 올해 2월부터 법무부 주관으로 구체화됐다.
법무부와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충북도는 지난 7월 평가위원회심의를 거쳐 두 개 대학을 후보로 선정하고 법무부에 추천했다. 법무부는 지난 22일 최종 심의를 통해 충북보건과학대, 강동대를 포함한 전국 24개 대학을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으로 최종 선정하여 발표했다.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은 2026년부터 2년간 운영되며,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교육과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대학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비자 발급 요건이 완화되며, 재학 중에는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 시간제 취업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졸업 후에는 별도의 요양보호사 비자 쿼터가 제공되어 취업비자로 전환이 용이해져 국내 취업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만성적인 요양보호사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급속한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2024년 기준, 충북 도내 요양보호사는 23,152명이며 이 중 65.6%가 60대 이상으로 고령층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충북도는 외국인 유학생을 요양보호 전문 인력으로 양성해 지역 요양시설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박선희 충북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 내 요양보호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유학생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