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남구의회 신종혁 의원은 16일 제31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체 위기에 처해 있는 남구 양궁단에 광주시와 남구청의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행정적 노력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최근 6개국 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광주세계양궁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고, 광주는 스포츠 중심 도시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 이면에, 안타깝게도 남구 양궁단이 존립 위기에 놓여 있다는 현실을 지적했다.
2021년 3월 창단한 남구 양궁단은 선수 4명과 지도자 1명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창단 당시 광주시는 3년간 매년 2억 원 이상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이후에는 광주양궁협회가 운영을 책임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원금은 2023년 2억 원에서 2025년 1억 원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양궁협회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직장인 체육회를 한 개만 운영하는 반면, 남구는 레슬링과 양궁 두 개를 운영하며 상당한 재정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임을 설명했다.
신 의원은 “지원이 끊기면 양궁단이 해체될 수 있으며, 선수들의 미래와 지역 양궁 꿈나무들이 설 무대를 잃게 되는 것은 물론, 세계대회를 개최했던 광주의 신뢰 역시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세계대회가 종료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회를 뒷받침해야 할 지역 양궁단이 해체 위기에 놓인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라며 대회를 성대하게 치러놓고 그 기반이 될 지역 양궁단조차 지켜내지 못한다면 오롯이 광주시와 남구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광주가 세계대회를 치른 도시라는 자부심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남구 양궁단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광주시는 남구 양궁단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예산 지원을 이어가고, 남구 또한 행정적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