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논산 지역을 대표하는 효자 중화재(中和齋) 강응정(姜應禎)의 삶과 정신을 담은 중화재실기(中和齋實記) 국역서를 발간하고, 지난 12월 16일 발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강응정(姜應禎)은 논산 지역을 대표하는 효자로, 그의 지극한 효행을 기려 성종이 친필로 ‘효자성균생원강응정지려(孝子成均生員姜應貞之閭)’를 내린 인물이다.
또한 은진현에는 강응정을 배향한 갈산사(葛山祠)가 세워졌으며, 이 사당은 1713년 현재의 논산시 가야곡면 산노리로 이전되어 효암서원으로 개편됐다. 효암서원은 오늘날까지도 강응정의 효성과 유교적 정신을 전승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중화재실기(中和齋實記) 국역서 발간은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종훈 교수가 참여해 한문 원전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교감·번역·주석 및 해제 작업을 진행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그간 연구자 중심으로만 접근할 수 있었던 중화재실기를 일반 시민은 물론 교육 현장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발간 보고회에서는 강응정뿐만 아니라 중화재실기에 수록된 청계망사(淸溪妄士) 강복중(姜復中), 동은(東隱) 강종효(姜宗孝) 등의 주요 행적과 일화가 소개됐다.
이들의 삶은 조선시대 지역사회의 윤리와 공동체 가치관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학술적·문화적 의미도 함께 조명됐다.
강응정의 17대손 강원희씨는 “선조의 효행을 재조명하고 중화재실기 국역· 발간해 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효는 유교문화의 근본인만큼 이러한 핵심가치가 동시대에도 계승될 수 있도록 뜻깊은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효암서원 이영서 원장은 “중화재실기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지역사회와 유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성과로, 앞으로도 유교문화를 연구하고 계승해 나가는 한유진의 지속적인 활동을 기대하고 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근 원장은 “이번 국역서 발간을 계기로 지역의 유교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현대사회에서도 살아 숨 쉬는 문화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콘텐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