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보령 하나로” 박상모 출사표…청년 창업·원도심 재생 승부수

6·3 지방선거 앞두고 ‘모두의 시장’ 기치… AI 행정·관광 다변화 전면에
“갈라진 보령 하나로” 통합 리더십 강조… 정책 중심 경선으로 승부수

▲박 전 의장은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국민의힘 소속 박상모 전 보령시의회 의장이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보령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보령 정가가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섰다.

 

박 전 의장은 지난 30일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지역이나 계층의 시장이 아닌, 갈라진 보령을 하나로 묶고 시민 모두가 풍요로운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내 소비 유출과 인구 감소, 청년 이탈을 보령의 핵심 위기로 규정하며 기존 행정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디지털 대전환에 맞춘 더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 전 의장이 이번 출마 선언에서 가장 강하게 내세운 화두는 AI 기반 행정 혁신과 지역 성장 구조의 재설계다. 그는 시민 의견이 즉각 정책에 반영되는 디지털 소통 창구를 구축하고, AI 행정과 스마트시티 시스템을 접목해 기존의 전시성 행정에서 벗어나 시민 체감형 시정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단순 복지 확대가 아닌 행정 혁신과 산업 구조 전환으로 풀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시정 운영의 3대 축으로는 현장 중심 행정, 시민 이익 중심 에너지 전환 경제, 관광 선도 도시 재편을 제시했다.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는 민생 밀착형 행정과 함께 에너지 구조 변화의 수혜가 시민 생활로 이어지는 체계를 만들고, 대천해수욕장에 집중된 관광 수익 구조를 보령 전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유·무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 콘텐츠로 연결하고 ‘보령 9미·9경’을 활용한 야간 관광 특화 개발은 지역 관광의 계절성과 공간 편중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승부수로 평가된다.

 

구체 공약도 민생 밀착형에 방점이 찍혔다. 불필요한 예산 삭감과 일자리 중심 예산 재편, 노후 장옥 현대화를 통한 청년 창업 공간 조성, 취약계층 주거·의료·돌봄 수준 향상 등이 대표적이다. 중앙정부와 충남도정의 흐름을 읽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발언은 3선 시의회 의장 경륜을 내세운 실행력 강조로 해석된다.

 

이날 기자회견장 안팎에는 지지자와 시민들이 대거 몰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자실 내부를 가득 메운 데 이어 복도까지 인파가 이어졌고, 박수와 환호가 수차례 터져 나왔다. 박 전 의장은 “시민과 함께 현장에서 흙먼지를 마시며 무엇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라며 생활 정치 실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번 출마 선언은 단순한 선거 출사표를 넘어, 보령의 미래 의제를 디지털 전환·관광 구조 혁신·통합 리더십으로 선점하려는 정치적 메시지로 읽힌다. 다만 AI 행정과 스마트시티, 관광 다변화가 실제 재정 구조와 인구 유입 효과로 이어질지는 향후 구체적 재원 조달 방안과 실행 로드맵에서 검증될 과제로 남는다. 선거전 초반부터 정책 경쟁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다른 후보들과의 비전 대결이 보령시장 선거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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