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한·중 바닷길 넓힌다…허베이성항만그룹과 우호협약 체결하고 해양관광 및 항로 협력 강화

해양관광·물류·친환경 등 7개 분야 협력 합의…중국 북부지역 항만과 첫 사례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인천항만공사는 중국 친황다오에서 허베이성항만그룹(河北港口集团有限公司) 차오쯔위(曹子玉) 동사장과 양 항만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우호항만 업무협약을 9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허베이성항만그룹은 2009년 설립된 항만 운영기관으로, 친황다오항(秦皇岛港), 징탕항(京唐港), 황화항(黄骅港)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인천항만공사 설립 이후 중국 북부지역 항만기관과 맺는 첫 협력 사례로 최근 ▴HIS(인천항∼징탕항∼황화항) ‘컨’ 서비스 신설(’25.7) ▴인천∼친황다오 카페리 신조선(’25.8∼) 추진 등과 맞물려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략적 협력관계 설정 ▴인천∼친황다오 카페리 항로 활성화 ▴전자상거래 활성화 ▴해운 및 무역기업 성장 지원 ▴친환경 및 국제물류 허브항만 육성 ▴해양관광 활성화 등 총 7개 분야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경규 사장은 협약식에 이어 친황다오 시(市)정부를 방문해 한카이(韩恺) 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카페리 항로를 활용한 해양관광 활성화 및 씨앤레일(Sea&Rail) 복합물류 운송사업의 성공적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친황다오 컨테이너 터미널 내 카페리 전용선석 조성현장을 시찰하고, 신조선 추진 경과와 향후 협력과제에 대해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양 항만간 해양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중국 북부지역 항만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항과 허베이성 항만 간 교류가 확대되고, 화물 및 여객이 활발이 오가며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항∼친황다오항은 카페리 노선 등을 통해 ’24년 기준 43,559TEU를 처리했으며, 신조선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 여객운송이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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